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이 한일 양국 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설득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은 "단기적으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 "중장기적으로도 일본의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기업인들은 또 "해당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정부·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 의지에 공감을 표하고 긴 호흡의 정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히 화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독일 등과 협력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기업인들은 전략 부품 산업 분야의 인수합병 검토 필요성도 제시했습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문제점은 자본이 늙었다는 것"이라며 부품·소재 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금융 부문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신규물질 생산에 따른 환경 규제로 어려움 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고 대변인은 "대부분의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중장기적으로 대처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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