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대기업 30개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총자산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와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와 SK, LG 등 5대 그룹이 모두 참여했지만 삼성전자에서는 해외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했고, 롯데도 해외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포스코와 한화, GS, 농협,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등 자산 규모 상위 기업인들이 모두 출동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 여러분들을 모시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요청이었는데 이렇게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 인사는 되도록 짧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파장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소개한 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고 타개해갈지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자 한다"며 "정부와 기업 간에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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