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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 자리한 보리암은 지난 6월 초 미얀마 양곤 외곽의 극빈촌에 공동 급수 시설을 마련해 줬습니다. 보리암 스님과 신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육열을 잃지 않고 있는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는데요. 올해 안에 교실을 지어주기로 하고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보리암 주지 법광 스님과 신도들로 이뤄진 마음소리 봉사회는 미얀마 양곤 외곽의 극빈촌 홀랑 잉따야 마을과 마을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정성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양양에 자리한 소담한 사찰 보리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보리암 스님과 신도들이 미얀마 양곤 외곽의 극빈촌 홀랑 잉따야 마을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큰마음을 냈습니다.

보리암과 인연을 맺은 홀랑 잉따야 마을은 주민들 생활공간 전체가 하천 위에 밀집된 극빈촌입니다.

주민들은 급수 시설이 없어 하천에 흐르는 물을 식수로 사용해 항상 질병에 노출돼 있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성지 순례를 하며 인연을 맺게 된 보리암 스님과 신도들은 마음소리 봉사회를 꾸려서 정성을 모아 잉따야 마을에 우물을 파고 급수 시설을 마련해 줬습니다.

청운심(서울시 안암동, 보리암 신도) - “너무 보기가 딱했어요, 마음이 아프고. 특히 깨끗한 물이 없다는 데서 맑은 물이 없다는 것에서 그런 흙탕물 속에서 있는 것 보니까 저희가 진짜 너무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런 것 상상도 못하고 있는데... 스님께서 해 주신 그 우물에서 맑은 물이 펑펑 쏟아지는데 너무 감격스럽고...”

보리암 마음소리 봉사회는 지난 6월 1일 미얀마 양곤 외곽의 홀랑잉따야 마을 아웅찬 탈포라 학교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급한 대로 마을 주민을 위한 급수 시설을 마련해 준 보리암 신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육을 통한 미래를 꿈꾸는 마을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교실 4칸에서 어린이 4백 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아웅찬 탈포라 학교의 현실을 접하고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약속을 했습니다.

보리암 신도들은 마음소리 봉사회를 주축으로 홀랑 잉따야 마을과 마을 학교를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잉따야 마을 아웅찬 탈 포라 학교는 미얀마 스님이 세운 학교여서 불자로서 더욱 애틋한 마음이 컸습니다.

법광스님(양양 보리암 주지) -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진흙 속에 피어있는 연꽃 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해맑을 수가 없었어요. 그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우리가 도와 줄 있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손길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더 발심을 하고 같이 갔던 신도님들도 한 마음이 돼서 더 확산을 해 보려고 합니다.”

보리암 신도들은 올해 안에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교실을 1차적으로 지어주고 펜과 노트, 교재 등 교육에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교육 환경 개선에 멈추지 않고 의류와 의료지원까지 확대해 홀랑 잉따야 마을 어린이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자랄 수 있기를 서원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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