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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7월은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이자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연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데요.

지난주 서을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는 연꽃과 함께 하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입니다.

가볼만한 연꽃 축제 현장, 어디 어디인지 전경윤 기자가 미리 소개합니다.

 

< 기자 >

뜨거운 여름을 맞아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활짝 피어난 연꽃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전국 곳곳을 환하게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어나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청정함을 지켜내 속세에 물들지 않는 수행자의 표상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연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7월을 맞아 전국의 산사와 연꽃 재배지에서는 연꽃과 함께 하는 문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집니다.

먼저 불교계를 대표하는 연꽃 축제로 꼽히는 남양주 봉선사의 열 일곱번째 행복바라미 연꽃 축제,연꽃 위를 걷다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립니다.

‘숲과 함께 행복과 미래로’를 주제로 봉선사의 자랑인 향기로운 연꽃밭을 만날 수 있고 가수 장윤정, 소찬휘, 소리꾼 박애리 등이 함께 하는 기념 음악회와 BBS 불교방송 특별 공개방송이 진행돼 연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여기에다 사찰음식과 전통차 시식,불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되고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전통등 전시, 지역 특산품 판매 등도 진행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련, 햐얀 연꽃 재배지가 있는 김제 청운사에서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나한을 주제로 제18회 '김제 하소 백련축제'가 열립니다.

도량 앞 만 제곱미터에 펼쳐진 백련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동국대 합창단과 일본 무용인 부토 공연, 길이 54미터의 오백나한도와 탱화 전시도 마련됩니다.

김제 청운사 하소 백련지는 새우가 알을 품은 모양의 연못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꽃의 명소로 꼽히는 경기도 양평에서도 연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인근의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연꽃문화제가 펼쳐집니다.

6만 2천평에 이르는 야외 정원에 가득 피어난 홍련과 백련의 아름다운 자태를 즐기고 흙인형 전시와 연꽃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토요음악회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연꽃과 함께 하는 축제가 잇따라 마련됩니다.

서울 조계사는 지난 5일부터 연꽃 축제를 시작해 다음달말까지 도심속 연꽃 세상을 펼쳐보입니다.

강남 봉은사는 시찰 입구부터 진여문을 거쳐 법왕루에 이르는 구간을 연꽃 화분으로 조성해 9월 중순까지 연꽃 축제를 이어갑니다.

서울 신촌 봉원사는 다음달 3일 17번째 연꽃문화대축제를 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시연과 산사음악회,국악 한마당 등을 펼칩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연꽃과 문화의 향연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돼줄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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