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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경계 작전을 담당했던 육군 23사단 소속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는 군의 경계 실패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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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계 실패' 논란을 빚은 육군 23사단에서 소속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휴가 중이던 정모 일병은 어젯밤 서울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정 일병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들어온 당일 상황병 근무조에 포함됐지만, 목선이 접안한 새벽이 아닌 오후에 근무를 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해당 병사가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조사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 병사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자유한국당은 해당 병사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도 국정조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장관은 진땀을 흘렸습니다.

경계 작전 실패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리에 연연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 정경두 국방장관]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 정도로 안 됩니다. 사퇴하십시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저는 국가와 국민이 저에게 부여해준 직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고.

거듭된 사과에도, 정 장관의 사퇴와 경질을 촉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성토는 계속됐습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 장관의 말입니다. 

[인서트 /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정경두 국방장관]
은폐 시도, 허위 발표까지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은폐ㆍ축소 의도는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정도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됩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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