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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의 첫 재판에서 검찰의 강압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별장 성접대 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 측이 “검찰이 ‘피고인 죽이기’에 수사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단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대통령의 초법적 지시로 설립된 검찰 수사단의 수사력이 ‘윤중천 죽이기’에만 집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수사단이 피고인의 협조를 강요하기 위해 개인 신상털기 수준의 왜곡된 수사를 이어갔고, 이는 군사정권 시절 있었던 간첩단 조작사건에서나 볼 수 있는 강압적인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씨 측은 특히 논란이 돼온 ‘별장 성접대 영상’속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변호인은 “2013년 검찰 피의자신문 당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며, 김 전 차관에게 사건과 관련된 여성을 소개해 줬다는 진술까지 했지만 오히려 현 사태의 원흉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씨 측은 강간 치상, 사기 등 개별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중천 씨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4시에 열립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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