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 목함 사건과 일본 경제보복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목함 사건 당시 일었던 정부의 은폐 의혹을 짚으며 "책임을 져야 하는 국방부 장관이 면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경계실패 책임을 물으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합동조사 결과 등을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으니 판단하고 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미진하다는 질타가 쏟아졌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대외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국내적으론 관련 부처 TF를 통해 중장기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WTO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제가 된 장관들의 해임을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뜻을 깊게 새기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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