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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체제의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펼치는 주요 사업들이 올 하반기에 가시적인 결실을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등을 위한 백만원력결집 불사와 남북 민간 교류의 시금석이 될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관 조성 등이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망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년대계본부를 중심으로 미래 불교를 열어 나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백년대계본부를 미래불교 전략기지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백년대계본부의 조직을 재편하여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화합과 혁신위원회'와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하여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하루에 100원 이상을 보시하는 백만 명의 힘을 하나로 모아 종단의 원력 사업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서원을 세웠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 종단을 비추는 햇살입니다. 백만 명의 원력 보살이 힘을 모으면 백만이 천만이 되고 우리는 찬란한 부처님 세상을 열 수 있을 겁니다.]

원행 스님은 취임 초부터 대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과 마주할 때마다 신계사 템플스테이 복원의 필요성과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북한 금강산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주도하면서 북측에 템플스테이 공동 운영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DMZ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라앉은 남북 불교 교류의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지금 있는 현재 건물로 시범(운영)을 조금 해보면서 북쪽 분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이런 것이다,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적인 것들은 이래서 필요하다 1차적인 목표는 그게 있고, 2차적으로는 새로 신축 건물을 짓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계종의 두 역점 사업 백만원력결집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은 하반기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세우고 불교전문 병원과 계룡대 영외 지역에 법당을 짓는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지난 집행부 사업들과의 차별성 있고 한국 불교의 미래 존립이 달린 문제란 점에서 조계종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출재가 원력 보살을 길러내고 조직하며 그 활동 영역을 만들고 키우는 활동에 종단적인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저는 하나의 길을 확신합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대승 원력 보살이 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불교가 되고, 나 자신이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금강산 신계사 복원 12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또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전국 교구본사 사찰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불교 패싱' 논란까지 제기된 문화재 관람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계종이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오는 11월이면 36대 집행부 출범 1년을 채우게 되는 한국불교 최대 종단 조계종.

올 하반기에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와 신계사 템플스테이관 건립 추진에 있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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