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노동계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에 반발해 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또다시 파행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대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과 노동자 위원 8명만 참석했습니다.

사용자 측의 삭감안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한 노동자 위원 9명은 노동자 위원들끼리만 모여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근로자 위원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모든 참여자들이 남은 일정동안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용자위원들도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 부결 등에 반발해 지난 2일 제7차 전원회의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최저임금 결정의 마지노선인 7월 15일까지 문제를 마무리하려던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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