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민의식 기대...깨끗한 환경 유지하도록 최선

● 출연 :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오늘 첫 소식입니다. 여름철 민락수변공원은 부산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밤에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데요, 그런데 민락수변공원이 음주소란행위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구청에서 불을 꺼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결책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민락수변공원, 쓰레기 문제, 음주소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질문2) 요즘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까?

-수변공원은 굉장히 아름다운 야경으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2-3천명, 주말에는 4-5천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요. 여름 휴가철 야간시간대에는 수변공원에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질문3) 수변공원에 자리를 잡으려면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많은 분들 찾는 이유는 앞서서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이유도 많겠죠?

-수변공원은 이제 수년 전부터 SNS 상에서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이들의 인싸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정면에는 환상적인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있고요. 왼쪽에는 마린시티 불빛, 오른쪽에는 고층 아파트의 멋진 뷰가 있어서 부산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싱싱한 활어회를 인근 횟집에서 바로 구입해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멋진 장소로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오랜 기간 남아있을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질문4) 야경, 먹을거리, 술 삼박자가 있으니까요. 찾지 말라고 호소를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음주를 하고 소란을 피우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근에도 많습니까?

-최근에도 SNS상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헌팅의 메카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이 되면 가족단위 관광객에서 청년층으로 수변공원의 이용 연령층이 낮아집니다. 젊은이들의 음주소란행위와 범죄 비율이 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다보니까요, 심한 음주로 인해 만취가 되어서 바닥에 잠을 자는 분이 있고요. 여러 가지 술로 인한 추태가 천태만상입니다. 음주소란 여지가 많이 있고요. 술로 인해서 젊은이들이 의식을 잃을 정도로 과음하는 행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질문5) 너무 많이 술을 마시게 되면 자칫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 게 현실인데요. 인근 주민들은 어떻습니까? 그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도 많고 한데요?

-일부 시민들의 도덕 불감증과 주변 노점상, 무신고 업소 영업행위, 불법 주정차 등으로 실제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객 뿐 아니라 수변공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주변 생활불편 민원도 있고요. 여름철이면 불법 쓰레기로 인한 악취해결 요청 민원이 많습니다. 노점상하고 주차단속을 실시해서 수변공원에 매일 2명이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물청소를 하고 있고요. 악취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6) 관광지로써 아주 핫한 곳을 가지고 있는 수영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앞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문제가 또 쓰레기인데요. 얼마나 발생하고 있습니까?

-하루에 저희들이 평일에는 보통 1-2톤 인데요. 주말에는 4-5톤까지 급증합니다.

질문7) 엄청난 양이 나오는데요. 구청 자체적으로 소화가 가능한 수준입니까?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2017년도 172톤이 나왔고요. 지난해에는 190톤이 수거됐습니다.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선을 다해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문8) 광안리, 민락수변공원은 수영구만의 공간이 아니잖아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니까 부산시 차원의 여러 대책들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게 되네요. 최근에 그래서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밤늦게까지 구청에서 가로등까지 끄셨어요?

-저희들이 이번 여름 7-8월을 쓰레기 문제, 불법 영업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고민 끝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밤 12시가 되면 수변공원에는 19개의 가로등을 모두 소등하는 특단의 조치를 7월1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밤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5분 간격으로 6회, 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6회, 가로등 소등 및 귀가 안내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금요을 직접 지켜보니, 수변공원을 둘러싼 광안대교와 주변 네온사인으로 칠흑같은 어둠은 없었고, 휴대폰 불빛과 휴대용 조명 등으로 술자리를 계속 이어가고 귀가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언론에서 가로등 소등 정책의 실효성 의문을 지적했는데요. 내부적으로 쓰레기양이 조금씩 줄고 있다고 검토돼서 당분간 현장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보완조치를 하려고 합니다.

질문9)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이 수영구청에서 많을 텐데요.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요?

-수변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인해서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주 토요일 새벽 4시에 현장에서 함께 청소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깨끗하고 질서 있게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청소 후에는 아침식사도 함께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격려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질문10) 최근에 광안리 해수욕장에 쥐떼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본격적은 휴가철을 앞두고 해결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광안리 해수욕장 테마거리 하단에 방제용역을 6회 실시했습니다. 동물보호협회에서 길고양이 먹이로 피해를 볼까 우려했지만, 하지만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반려동물 등의 피해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방제용역을 실시해서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할 것입니다.

질문11)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 대개조투어로 수영구를 방문했는데 수영구민들이 크게 환영해서 오 시장께서 기분이 좋으셨다면서요?

-취임 후에 처음으로 수영구를 방문해 주셨는데요. 주민들로부터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서 오거돈 시장님의 방문을 굉장히 환영했고, 많은 대화를 나눠서 만족했습니다.

질문12)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시던가요?

-이것저것 주민들이 건의도 많이 하셨고요. 시장님께서 흔쾌히 그 자리에서 바로 조치하겠다는 내용이 몇 가지 있어서 상당히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질문13) 여당 시장, 야권의 대표적인 강성태 수영구청장님인데 여야가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해야겠어요. 민락수변공원 열차단 노력도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해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수영구에서 저희들은 많은 인원과 비용을 들여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변공원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이용객들의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입니다. 양심을 버릴 것인가 양심을 지킬 것인가? 간단한 이 질문에 어른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수변공원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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