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고층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45살 박 모씨가 대치 16시간여만에 19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박씨는 어제 아파트 복도에서 상가 입주업체 사장 57살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20층 옥상으로 달아나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박씨는 자수를 설득하는 경찰에게 "이혼한 전 부인과 통화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밤새 전혀 잠을 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