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갑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는 평균 68.4점을 기록해, 하위 등급인 D등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란 직장인들이 부당한 처우에 대해 '갑질'로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항목 별로 보면, 일을 못 하는 직원에 대한 권고사직이나, 시간외 근무,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갑질로 인식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수성이 가장 높은 항목은 임금에 대한 부분이었고, 폭언과 모욕, 근로계약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참거나 모른 척했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높았고, 신고했다는 응답은 16.6%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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