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학의 전 차관 성 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첫 재판이 내일 열립니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안태근 전 검사장은 이번 주 두 번째 법원의 판단을 받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내일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과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된 윤중천 씨에 대한 1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윤 씨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등에게 성접대 목적으로 소개한 여성을 성폭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또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로부터 14억여 원을 챙기는 등 40억 원이 넘는 사기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그동안 모든 진술을 거부해왔지만 내일은 정식 재판인만큼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1억 7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차관 측은 지난 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계기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2심 선고는 오는 11일 오후 열립니다.

지난 1월 1심 선고로 안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구속된 지 여섯달 만입니다.

앞서 안 전 검사장은 항소심에서도 서 검사에 대한 성추행이나 인사 보복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검사 측은 성추행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은 변명일뿐이라면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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