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금지 법안 발의 등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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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네!! 부산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겁니까?

 

 

60년을 이어오던 부산 구포 개시장이 폐쇄됐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식용으로 개를 사육하고, 도살하는 등 동물학대의 상징적인 곳이었는데요. 폐쇄과정에서의 이야기,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 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생업을 위해 상인들이 폐업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자식들 뒷바라지도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평생을 바친 곳을 떠나는 게 쉽지 않죠.

관할 구청 등에서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막막하지 않겠습니까?

박용선 구포시장 가축지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박용선 구포시장 가축지회장]

(어렵고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 경기에 나간다는 게 어렵지만은...그러나 믿습니다. 부산시와 북구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으리라 믿고 용기를 내어 새로운 도전하고자 합니다. 정이 넘치는 구포시장, 함께 웃을 수 있는 구포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같은 의지를 보이면서 한 마디 덧붙였는데요.

바로 폐업에 동의해준 상인분들에게 감사해 하며, 행정편의주의로 밀어붙이지 않고 소통한 부분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구포 개시장, 가축시장은 어떻게 변화게 됩니까?

 

 

일단 지난 1일 상인들과 관할 구청인 부산 북구청과의 협약을 계기로 동물 전시나 도살이 금지됐습니다.

고기 판매는 다가오는 금요일 12일까지 전면 중단됩니다.

앞으로 부지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되는데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동물자유연대 부산사무소 심인섭 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심인섭 동물자유연대 부산사무소 팀장]

(메인에는 3층 공영주차장이 들어갑니다. 1층에는 상가가 18곳의 상가가 만들어져서, 상인분들이 최장 20년까지 임대해서 다른 업종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놨습니다. 이분들은 구포시장에 그대로 남아 계신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상인들께서 어떤 업종으로 전환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구청과의 협약 당시, 개 도축이나 유통 등 동물의 살생과 관련된 것을 하면 협약 위반이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다양하게 업종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진구에서 추진하던 반려견 놀이터 등 동물 관련 복지시설이 들어올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모두 86마리가 구조됐는데, 몇 개체들은 심장사상충이나 홍역 등으로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서 보호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신적이 고통도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관리도 함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국내 입양과 해외 입양이 동시에 추진이 되는데, 식용으로 키우던 개체들이 덩치가 커서 국내 입양보다는 해외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자체의 뚝심이 구포 개시장 폐쇄의 결정적인 역할이었다는 평가인데요.

오거돈 부산시장의 말도 들어보시죠.

[인서트/오거돈 부산시장]

(85마리의 강아지들이 행복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어디로 가는지 동물호보단체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가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챙기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라든지 반려동물테마파크라든지 반려견 놀이터 조성하는 문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대단히 많지 않습니까?)

구포 가축시장 폐쇄가 개식용을 금지한다든지 하는 법안 발의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동물보호단체들의 목소리입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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