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과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다가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4월 양정철 원장을 만났다'는 보도에 관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한 두번 정도 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윤 후보자는 지난 2015년 대구고등검찰청 근무 당시, 양 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다며 "정치에 소질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자가 양 원장을 만난 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한 직후로, 당시 양 원장은 정계 진출을 간곡히 제안했지만 '검사'로 남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재직 중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전 서장에게 소개한 적 있느냐'는 야당 측 질의에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서장의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고, 윤 씨의 해외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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