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국 관계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 열린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치안총수 회담에서 "최근 한국 내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남 영암경찰서는 지난 7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른 여섯 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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