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서울고검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고검장은 오늘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고검장은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송인택 울산지검장, 김호철 대구고검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입니다.

윤 후보자의 취임 전까지 검찰 고위간부들의 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40명 가운데 윤 후보자의 선배인 사법연수원 19∼22기는 21명, 동기인 23기는 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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