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남부지방에서 무장괴한의 기습 공격에 중국인 2명이 납치되고 경관 1명이 피살됐습니다.

AFP통신은 나이지리아 남부 에도주(州)에 있는 우테시 타운에서 지난 3일 무장괴한들이 중국인 2명을 납치했다고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한 경찰 간부는 "중국인들이 회사 근처에 매복해 있던 정체불명의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됐다"고 전하고서 "이들을 경호하던 경관 1명이 사살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경찰이 유리·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하던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범인들의 뒤를 쫓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철도, 공항, 도로 등 부문을 중심으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몸값을 노리고 중국인 근로자들을 납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 중부 보비 지역에서는 5명의 중국인이 납치됐다 한 달 만에 풀려났으며, 같은 달 에보니 주에서도 2명의 건설현장 근로자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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