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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께달음과 진리의 세계를 담은 경전 속 이야기들은 다양한 그림으로도 표현돼 불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해져왔는데요.

최고의 예술성을 갖춘 불화 200점에 담긴 내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강소연 교수의 책 “명화에서 길을 찾다”를 소개합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깨달음과 진리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경전 내용을 대표적인 불화와 연결시켜 친절하게 설명한 “명화에서 길을 찾다”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의 이 책은 ‘매혹적인 우리 불화 속 지혜’라는 부제처럼 스토리텔링 방식을 띤 경전의 내용들을 관련 불화와 접목시켜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깨달음의 세계를 풀어냈습니다.

줄거리와 캐릭터, 시점이 포함된 스토리텔링을 경전에서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데, 줄거리는 차안에서 피안으로 가는 구도의 여정, 캐릭터는 남을 구하기 위해 서원을 세우는 이타적인 주인공, 그리고 시점은 속세가 아닌 진리의 시점이라는 겁니다.

강소연 교수는 대승불교의 열 가지 실천 덕목인 십바라밀에 배대해 자비부터 지혜까지 모두 10가지 덕목을 총 10장의 소제목 아래 소개했습니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에 뛰어든 바라문 딸 이야기를 담은 지장경과 지장시왕도, 진정한 자비란 무엇인가 의문을 풀기 위해 순례하는 선재동자 이야기를 담은 화엄경과 수월관음도, 아귀의 고통에서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 애쓰는 목련존자 이야기를 담은 목련경과 감로도가 짝을 이룹니다.

(인서트1)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
“(관무량수경에는) 위데히 부인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부처님께 극락을 보여달라고 호소하는 대목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그것은) 저희가 깊은 수행을 했을 때만 체험할 수 있는 목격할 수 있는 그런 단계들인데요, 그런 단계들을 고통스러워하는 위데히 부인을 이끌고 부처님께서 주욱 들어가는 내용인데요, 그것을 그림과 매칭시켜 다시 책에 쉽게 풀어 설명했습니다.”

십바라밀은 줄여 말하면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고 공감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공생의 원리인 자비희사, 그리고 불화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평등과 조화.

강소연 교수는 감동적인 구도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명작과 함께 감상하며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인서트2)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
“저희가 수행해 가는 과정의 모습들도 그려져 있고요, 그 다음에 깨달았을 때의 모습도 상단탱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불화나 경전 같은 것은 아 이게 바로 내 모습을 그린 거구나, 물론 깨닫기 전과 깨달은 후에 본인 스스로도 다른 에너지와 다른 모습을 갖게 되겠지만요.”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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