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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무더위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영월의 낮 최고 기온은 36.9도, 홍천은 36.5도, 이천은 36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수원도 오늘 한 때 35도를 기록하는 등 찌는듯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가평,고양, 구리, 남양주 등 18개 시군,강원도 횡성, 화천 춘천 등 5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도 영서 일부지역에 이미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확대된 겁니다.

이는 올해 첫 폭염경보로 남부 지방이 아닌 수도권 지역에 폭염경보가 먼저 내려진 것은 폭염특보제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전국에서 온열환자 발생도 잇따랐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집계를 보면, 올해들어 현재까지 보고된 온열질환자의 수는 모두 199명입니다.

다행히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환자들은 열사병이나 열탈진, 열실신 등의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대부분의 지역과 경기도 모든 지역, 대구 등에는 오늘 오후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와 오존주의보가 내려져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면서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무더위는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오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오늘보다 체감 온도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관리와 농·축산업 피해 예방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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