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예고한대로 오늘 총파업을 종료하면서 급식과 돌봄교실도 정상화 국면을 밟고 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파업은 오는 9일 임금교섭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성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까지 사흘동안 학교현장을 떠났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조금전 4시를 기해 파업종료와 함께 학교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오늘 오후 서울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파업중단과 함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대회의는 9일과 10일 예정된 교섭을 위해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따라 차질을 빚었던 학교급식과 돌봄교실 운영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오늘 오전까지 확인한 급식 차질학교는 전국 만4백여 학교 가운데 천3백여곳, 전체 13%였습니다.

돌봄교실도 국공립 초등학교 6천여곳의 대부분이 정상운영됐습니다.

노조측의 파업종료와 업무복귀 선언, 그리고 주말휴일을 감안하면, 이번 급식차질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주 9일과 10일 양측의 임금교섭입니다.

노조측은 현재 기본급 6.2% 인상과 복리후생비 등의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임금수준의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까지 인상하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선 교육청은 기본급 1.8%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타결가능성이 낮은데다 교섭결렬에 따른 재파업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