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2년이 넘는 동안의 경제실험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 현장과 전문가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최저임금의 단기 급등과 근로시간의 과도한 단축 등으로 민생경제가 참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이 노력한다지만 북핵 문제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일본과의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외교와 안보, 경제 문제까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성과가 확인된 부분에 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 문제로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과 관계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정부가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더라도 정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황 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취재진에게 "한일 관계가 이렇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의 무능 때문"이라며 "지금은 힘을 합해 일본의 조치에 극복방안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 황대표는 "민생대장정에서 보고 느낀 국민의 아픔을 대통령에게 알리고 해결방안을 같이 이야기 나누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다시 요구했고, 김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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