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부족한 점, 고칠 점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외국인 범죄, 해안경계 무인화 사업, 집회 현장 대응 문제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특히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우선 진상조사와 내부 복기 결과를 본 뒤 종합적인 개선 조취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또 무사증제도로 인한 불법체류자 증가와 외국인 범죄 문제에 대해 “지난해부터 외국인 범죄 예방과 단속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범죄가 발생하면 100% 검거하고,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제주가 안전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해안경계 무인화 사업에 대해서는 기계와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고 확인하는 체계는 결국 인력 문제라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2공항 관련 집회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집회 시위에 대해 최대한 자유권을 보장하면서도 현장 안전이 확보되도록 하고, 질서를 현저히 파괴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89년 경찰대 5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과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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