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글로벌 IT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과 관련한 대화도 상당부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회장은 오늘 한국에 입국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저녁에는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만찬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손 회장의 승용차에 함께 탄 채 만찬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동은 당초 1시간 정도로 예정됐으나 무려 2시간 30분간 진행되면서 오후 9시 3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손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AI 협업을 늘릴 것이냐', '함께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영어로 "그렇다"고 답했으며, 일본 규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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