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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과 신도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불교 경제공동체’ 구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려대 불자교우회가 새로운 불교 경제경영 운동을 내걸며 기업인과 학자 등을 주축으로 한 ‘불교경제경영포럼’ 창립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불교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한 불국정토 구현을 목표로 ‘불교경제경영포럼’이 출범했습니다.

첫 포럼의 발제자인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는 시공을 뛰어넘는 사이버 공간에 ‘불교경제공동체’ 복원이 가능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연구와 교육, 실천의 병행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사찰과 신도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불교교리의 현대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명예교수는 다른 종교와 달리 ‘이자’를 인정하는 등 경제공동체 운영의 경험이 있는 불교의 역사와 전통이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성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부처님은 일단 돈은 많이 벌라고 하셨고, 상업, 금융업, 부동산업을 장려하고 부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돈 때문에 못된 짓하고 타락하는 것은 경계하시지만 돈 그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문제인 거지요.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교에 비해서 이자를 인정했다는 것이 획기적인 차이가 납니다.”

또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는 재가신도단체 주도의 이런 활동이 새 시대 새로운 불교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에서 정말 중요한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여러 불교단체가 있지만 이러한 불교경제경영이라고 하는 문제로 포럼을 개최한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교 경제공동체 복원 추진은 고려대불자교우회가 발원했습니다.

고대불자교우회 고문단장인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은 동문 학자들이 주도한 불교경제경영포럼의 첫걸음을 환영했습니다.

[이기수/ 고려대 전 총장]

“반년 전에도 두 달 한 번씩 조찬법회를 하는데 부처님의 경제관을 저희한테 강의를 해 주셔서 부처님이 어떠한 경제관을 가지고 계셨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밑바탕을 이끌어 주셨고요.”

포럼의 토론자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유필화 교수와 불교경제학 분야 장성우 박사, 태이홀딩스 이철희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첫 포럼의 발제와 토론을 맡은 이들 불자 경제경영 전문가와 학자들이 앞으로 불교경제경영포럼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포럼을 주최한 고대불자교우회 최평규 회장은 첫 포럼의 과제와 성과를 불교경제공동체 구현의 로드맵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평규 회장/ 고려대불자교우회]

“아무리 뜻 깊은 행사라도 지나가면 다 잊어버리고 이론이 없이 원리가 없이 하면 질서가 없게 돼서 이론서를 협의해서 만들어 보고, 앞으로 불교경제경영포럼에 로드맵을 일단 정리를 한 다음에 정식으로 법인 등록을 위한 출범을 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불교경제경영포럼은 앞으로 별도 법인화 등의 과정을 거쳐, 불교경제공동체 복원을 위한 실질적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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