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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만원을 제시한데 맞서 경영계는 삭감안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법정시한을 넘겨버린 최저임금 심의가 노사 양측의 극단적 주장이 맞서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계측의 20% 인상안과 경영계의 4.2%삭감안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동계로 구성된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2일 열린 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9.8% 인상한 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년 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완화를 위해 속도조절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20%에 가까운 파격적인 인상안을 다시 제시한 겁니다.

이에맞서 경영계 인사로 구성된 사용자 위원들은 오늘 새벽 마무리된 8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8천350원보다 4.2% 삭감한 8천원 안을 내놨습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09년 5.8% 삭감 요구 이후 10년 만입니다.

노동계는 “경영계의 삭감안은 최저임금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노동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기업의 지불 능력을 초과했고 경제상황이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만큼 삭감으로 인한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은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주문하고 다음주 열리는 10차 전원회의에서 논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절대 대화나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어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은 6월 27일로 이미 지난 상탭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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