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은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차관은 오늘 철원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열린 'DMZ 평화협력포럼' 개회사에서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을 비롯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GP 철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DMZ 내 역사유적인 태봉국 철원성 관련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굴한다면, 뜻깊은 협력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내고 재조명함으로써 남북 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원성은 천100년 전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읍으로 알려졌지만, DMZ 내 군사분계선 정중앙에 있어 제대로 발굴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 차관은 "접경지역이 장차 남북 간 교류협력의 구심점이 되고 '접경 평화번영 벨트'로 발전해 한반도 평화번영 공동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