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이 올해 연말까지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본국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 회원국들에 발송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성명을 통해 미국이 프랑스, 독일, 영국과 함께 북한 해외근로자들의 본국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29일 유엔 회원국들에 발송한 데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분위기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공동서한이 미 국무부의 지시하에 유엔주재 미 대표부에 의해,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당일에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대표부는 이와 함께 "미국이 제재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겨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캠페인에 병적으로 집착한 채 계속 행동하는 것은 아주 터무니없다"면서 "우리가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우리는 제재 해제에 목말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