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받아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어제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오늘 새벽까지 차수를 변경해가며 회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19.8% 오른 만 원을, 경영계는 4.2% 삭감한 8천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안은 IMF 위기 때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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