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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공화당이 서울 청계광장으로 옮겼던 농성 천막을 이번 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막으려는 서울시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대형 화분들로 광장을 봉쇄했지만, 공화당측이 돌아오는 토요일에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농성천막 재설치를 두고 마찰이 예상됩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은 대형 화분들로 들어차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광화문광장 농성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긴 사이 서울시가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대형 화분들을 갖다 놓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에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무궁화 화분 수십 개를 추가로 가져다놓아 이제는 화분수가 백30개로 늘었습니다. 

광장 내 이순신 장군상 앞 바닥 분수도 다음 달까지 가동됩니다.

이에 반해 우리공화당측은 정확한 설치시기와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천막 재설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합법적 정당 활동인데다, 이미 몽골텐트 4동도 구매해놓았다는 겁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농성 천막 재설치 움직임은 없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공화측이 이번 주 토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재판 당시, 시위에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규모 추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이때 천막 재설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시는 천막 설치를 무조건 막기는 어렵겠지만, 지난 번 행정대집행처럼 2차 강제 철거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양측간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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