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검찰의 공소장 내용이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 전 청장 측 변호인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재판부에 예단을 줄 수 있는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공소사실과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들도 공소장에 포함됐고, 재판부가 유죄의 심증을 형성할 표현들도 다수 있다”며 이는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구속된 강신명 전 청장은 기소 후 처음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이철성 전 경찰청장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창배 전 중앙경찰학교장, 박화진 전 경찰청 외사국장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