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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두달여만에 풀려났습니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오늘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가수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40만원 추징과 보호관찰, 치료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 판사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박 씨가 초범이고 2개월 넘는 구속기관 동안 반성의 기회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하면 재사회화가 필요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로 두 달 넘게 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박 씨는 일단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앞에는 박 씨의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길게 줄을 선 채 판결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행유예 선고 소식을 들은 일부 팬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석방된 박 씨는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인서트 - 박유천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린 것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박 씨는 항소할 것이냐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목이 멘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팬들에게 죄송하고 정직하게 살겠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와 올해 초,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박 씨와 별도로 기소된 황 씨의 재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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