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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한달동안 지속돼온 '붉은 수돗물 사태'가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달부터 당장 피해 보상을 시작하겠다"면서, "정부 감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청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박 시장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지역 수돗물의 수질이 이른바 '적수 현상'이 발생하기 전인 5월 30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돗물의 수질이 완전 '정상화'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서트 - 박남춘 인천시장의 설명입니다.

[시민들께서 100% 신뢰해주셔야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수질 회복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붉은 수돗물에 따른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생수 긴급 지원과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비용,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증빙이 확실한 보상의 경우, 이달부터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책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감사와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 박남춘 인천시장의 말입니다.

[이번 수돗물 사태와 관련한 책임규명은 정부 감사와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명확한 판단이 내려질 것입니다. 정부에 요청한 감사를 통해, 합당한 후속 인사 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저 또한 책임을 져야할 일이 있으면 응당 책임을 질 것입니다]

박 시장은 이어 "상수도 업무에 대한 시민 참여와 감시를 강화하고 상수도 본부 내부의 전문성과 책임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수질 이상 발생시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 인력과 장비 확충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천시의 미래에 관한 2030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수돗물 문제가 심각한 만큼, 해당 내용은 추후에 다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청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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