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서울 한국노총에서 열린 전국우정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우정노조 측은 92.87%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우정사업본부와의 마지막 쟁의 조정에 나섰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3차 조정회의를 열고, 마지막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정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61년 우정사업 역사상 첫 파업으로, 이로 인한 우편물과 택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편물을 받고 배부하는 전국 24개 우편집중국도 파업 동참을 선언하면서 파업 규모는 물론 파업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정노조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 충원과 완전한 주5일제 등을 요구하고 있고, 본부는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지만 예산이 부족해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우정노조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달 총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우정사업 사상 첫 총파업을 가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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