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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는 북미 두 정상
 

< 앵커 >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하루 만에 공개하고, 두 정상이 북미대화 재개에 합의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비핵화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협상팀이 어떻게 꾸려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관영매체들을 통해 전했습니다.

북미 최고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상봉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전격적인 톱다운 방식으로 북미 대화가 돌파구를 찾은 가운데 이제 관심의 초점은 2~3주 안에 재개될 실무협상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sync1. "우리는 실무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실무팀들은 앞으로 몇주 동안 만날 것이고,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미국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실무협상 대표를 맡는 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북한의 대미 협상 라인이 누가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진행된 두 정상의 단독 회동에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배석한 점으로 미뤄 대미 협상을 외무성이 담당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오산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며 “외무성 누가 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두어명 중 한명일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두어명에 대해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나 지난달 29일 밤 비건 대표와 만나 판문점회동을 논의한 고위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방미가 실현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4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는 결국 실무협상의 진전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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