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미국은 철저히 자국 안보에 집중하고 있는데, 북한의 통미봉남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사이에 또 다른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하려면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인 목표를 이뤄가기까지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고집하며 살라미 전술 펼치고 있어 실무협상이 열려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