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열렸던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폐막식.

 

오늘(30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됐죠. 

한반도 평화 훈풍 속에 충북에서도 북한 측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인데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두 달여 앞두고 조직위가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초미의 관심은 북한 선수단 초청 여부.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WTF)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지난해 말부터 북한 태권도연맹 측과 선수단 파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올 초 북한 측의 미사일 도발과 북미 하노이회담 불발 등 정세 급변으로 조직위 측에서 계속해 북한 선수단 초청을 요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형국. 

하지만 오늘(30일) 남‧북‧미 3국 정상이 판문점에 모여 한반도 평화 무드를 만들어내면서 국제정세가 급변해 조직위의 북한 선수단 초청이 재추진될 전망입니다. 

▶인서트
한충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총괄본부장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선수단 추진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역사적인 만남으로 인해 재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조직위가 북한 선수단 초청을 구상중인 종목은 태권도와 씨름. 

특히 태권도 종목의 경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서트
한충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총괄본부장. 
“남북교류협력기금까지 운용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1회 대회 당시 한 차례 무산됐던 북한 선수단 초청. 

이번 대회에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 대회에 의미를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오는 8월 충주에서 열리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전 세계 100여개국, 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