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비상 방역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 7월호 돼지'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돼지고기 ㎏당 도매가격은 4천100원에서 4천3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7월 ㎏당 도매가격보다 최대 19.9% 하락하는 것은 물론 평년가격 ㎏당 5천44원보다도 낮을 것입니다.

연구원측은 돼지 사육 증가에 따라 7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135만∼137만 마리로 지난보다 4.6∼6.1% 늘어난 게 도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아프리카 돼지 열병 파동을 겪고 있는 중국등에서 수입을 늘리고 있어 국내 총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라오스 등에서 치사율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중국은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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