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이 'DMZ에서의 깜짝 만남'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습니다.

또 DMZ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DMZ를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깜짝 월경'을 하게 된다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셈이 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트위터 피드를 "팔로우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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