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세계유산위원회가 내일 개막합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내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 14번째 세계유산에 도전하는 한국의 서원은 19번째 심사 대상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은 바쿠 현지에서 7월 6일 오후나 7일 오전에 심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해 등재가 확실시됩니다.

지난 2016년 세계유산 심사 과정에서 자진 철회해 등재에 실패했으나, 이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등재 권고'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9곳으로 구성됩니다.

이 서원들은 지난 2009년 이전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조선 후기에 훼철되지 않아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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