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상대방의 의향을 타진해보려는 뜻'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DMZ 만남에 대해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DMZ에 갈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을 내비친 오늘 아침 자신의 트위터 내용과 관련, "내가 한 것은 '당신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속을 떠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만약 DMZ에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을 두고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