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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시죠?

신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양 : 참 충격적인 소식인데 저도 이 분을 알아요. 유명 여행, 음식 칼럼니스트이신데 이 분이 필리핀을 가셨다가 사망하셨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사건 개요부터 정리를 해주십시오.

신 : 오늘 아침에 필리핀 경찰청에서 발표를 했거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단 시신이 발견된 곳이, 원래 그 분이 묵었던 곳은 마카티라는 좀 번화가예요. 그러니까 번화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고, 시신이. 그리고 발견 당시 손이 뒤로 묶인 채로 머리에는 총상을 입어서 길거리에 쓰러져 있었다, 이렇게 발표가 되었고요. 그 다음 경찰이 이 사실을 한국 쪽에 알려온 게 지난 18일, 사흘 전이거든요. 그래서 시신의 신분증이 없었고, 시신 확인에 시간이 걸렸고, 경찰청은 일단 그 다음날 19일에 통보받고, 19일에 바로 공동조사팀을 보냈습니다. 보내서 지금은 국제범죄 담당자하고 감식반 요원들이 가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어떻게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싶을 정도인데, 제가 지금 계속 유명 여행, 음식 칼럼니스트이시다, 사망한 주영욱 씨가... 우리 기자님은 잘 아시나요 이 분을?

신 : 네, 저도 친분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저희 신문에서 한 번 칼럼, 맛 칼럼 가지고 기고를 받은 적이 있고, 식사도 몇 번 했는데, 그 때 늘 꿈꾸던 여행, 생각하는 여행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그때 이분이 사실상 여행을 개척했던 것을 몇 가지를 이야기해주셨는데, 겐지스 강, 인도의 갠지스강에 럭셔리 크루즈 투어를 이 분이 만드셨어요.

양 : 인도 갠지스 강에서 럭셔리 크루즈 투어...

신 : 네, 그리고 저희랑은 한 번 해보자 그런 상의를 했던 여행의 컨셉이 어떤 것이냐 하면, 아프리까 쪽에서 트럭킹이라고 해서, 케러반(카라반)인데 트럭 형태로 굉장히 큰 게 있어요. 그 트럭킹 여행을 만들어보자 이래가지고 조사하게 되었고, 원래 멘사 출신이잖아요. 만나는 친구들도 상위 클래스였고, 그래서 여행을 구상하던 것도 상위 클래스 위주로... 그리고 기간도 길게 잡아서 현지에서 묵고, 충분히 그 여행지에서 느낄만한 것들을 구상하셨어요.

양 : 그렇게 새로운 여행 상품을 구상하러 필리핀에도 가셨다가 이런 변을 당하신 것 아닙니까.

신 : 그렇죠. 이게 보통 신규 여행지 발굴할 때 기자들하고 사실은 많이 갑니다.

양 : 기자들하고, 그런데 이 분 이번에 홀로 가셨나요?

신 : 네, 그렇죠. 그런데 이게 항공편 미취항지고 새로운 여행 루트를 발견할 때는 항공사 끼고, 보통 여행사 끼고, 기자들도 몇 명 데려가서 투어 명목으로 해서 가곤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혼자 가셔서 제가 보기에는 독특하고 역시나 좀 럭셔리한 여행을 특이하게 구상하지 않으셨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게 추측이 되는 거고요. 이 분의 사인에 대해서 필리핀 경찰, 우리 경찰 부산스럽게 애는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사인에 대해서 뭐 나온 게 있습니까?

신 : 아직 뭐 밝혀진 것은 없고요. 필리핀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말들이 많잖아요. 총기 소유국이라서 우리 여행족들한테 가장 위험하거든요. 하지만 또 여기가 총기소유 규제가 부실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경찰국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여기에서 불법 유통이 되는 총기만 100만 총 정도, 그리고 누구나 인터넷이나 모바일 통해서 신청만 하면 우리 영화에 많이 나오는 38구경권 권총 같은 것 있잖아요. 이거 한 4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어요. 어느 정도로 무규제하게 총기가 퍼져 나가 있나 하면, 보통 이것을 가지고 청부살인을 우리가 만약에 시도하잖아요. 그럼 이제 필리핀 분들이, 현지분들이 하는데, 이게 국적, 나이, 지역 다양하게 돼 있어요. 한국 남자들은 100만 원 정도 선에서 청부살인까지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 쪽에만 우리나라가 코리아 데스크라고해서, 너무 위험하다 보니까, 따로 이렇게... 원래는 경찰들을 파견하고 간섭하는 게 내정 간섭이다해서 터부시하는데, 필리핀하고만 협조문 체결해가지고, 한국인 전담팀을 파견하고, 코리안 데스크가 생길 정도로 상당히 좀 위험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네요.

양 : 아니, 이 나라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그렇게 위험한 특별한 이유, 많은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들이 특별히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런 말씀이잖아요?

신 : 네 그렇죠.

양 : 왜 그렇죠?

신 : 사실 현지에 가면, 저도 세부나 이남 지역 보홀 쪽을 되게 많이 갔다 왔는데, '한국인 이콜(=) 돈'이다 이렇게 인식이 돼 있어요.

양 : 필리핀 사람들에게요? 필리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요?

신 : 싫어하는 것도 있어요.

양 : 아, 싫어해요?

신 : 왜냐하면 한국인들 여행 많이 가서 무책임하게 술 드시고, 현지 여성들하고 관계도 맺고 이러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태어난 코피노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코피노가 약 2만 명 정도 된다, 이래가지고 현지에서도 반한 감정이 심한 편이에요.

양 : 아, 그렇군요. 코피노 이야기는 저도 들어봤습니다만...

신 : 그래서 패키지 여행 같은 것을 가면, 우리 여행족들에게 가이드 분이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행동지침 같은 것을 알려줘요. 소매치기들이 가방 같은 것 뺏어 가면, 그냥 주라고 해요. 절대 잡고 있지 말고. 그리고 방에 혹시 누군가 침입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그대로 두라고 합니다. 그런 행동 지침이 있을 정도니깐. 굉장히 반한 감정도 깊고, 뭐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거죠.

양 : 이렇게 위험하니까, 가지마세요 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을 잘 듣지 않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하셨지만 행동 요령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고,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 : 그래서 우리 일반 국민들이 가실 때는 나라별 안전도라고, 우리 외교통상부에서 나라별 안전도라는 것을 4단계로 분류를 해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0404사이트라고 해서, 숫자로 0404 치시고요. 정부 뜻하는 go치시고, kr치면 나오거든요.

양 : 필리핀은 지금 몇 단계에요? 최고로 위험한 단계입니까?

신 : 필리핀은 2단계, 여행 자제라고 하는데, 여행 자제가 전체로 돼 있고요. 그 다음에 세부, 우리가 세부 자주 가잖아요? 세부 이남부는 적색하고 금색, 여행 철수하고 여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이 돼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 자제 구역으로 전체가 돼 있는 나라가 굉장히 드문 편인데, 좀 위험한 편이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해주시고요. 그리고 입국할 때도 외교부에서는 무례한 행동을 자제하라, 이렇게 경고를 한 적이 있어요. 이 무례한 행위라는 게 어떤 것이냐 하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에게 여권을 던지듯이 하는 것, 이런 것 하지 마라,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을 정도니깐 이것도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양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기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신 : 네, 고맙습니다.

양 :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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