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이 다음 주 재판에 넘겨집니다.

고 씨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제주 BBS 이혜승 기잡니다.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다음달 1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법원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유정에게는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 은닉 등 네 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지만 고 씨가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입을 다물면서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고씨는 지난달 경찰에 체포될 당시 자신이 전 남편을 죽였다고 시인했지만,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씨는 우발적 범행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범행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과 허벅지에 난 상처에 대한 증거 보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의 이 같은 주장을 허위 진술로 보고 있지만, 피해자 전남편의 시신이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 씨의 현 남편 A씨가 고소한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유정이 기소되는 다음 달 1일 제주를 찾아 고씨를 상대로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사 이후 고 씨의 현 남편 A 씨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이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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