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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에 대한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공화당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천막을 일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배재수 기잡니다.

 

< 기자 >

광화문광장 농성 천막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일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환영 행사가 열리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 이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공동대표는 농성 천막의 일시적인 자진 철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조 공동대표는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고 이는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이라며, 천막 설치를 두고 서울시와 끝나지 않은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열사를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천막이 설치된 지 46일 만인 지난 25일 새벽,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강제 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철거 반나절 만에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재설치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나라를 찾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전국적으로 경비 태세를 강화하는 등 오는 30일까지 비상령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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