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모레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논의할 한반도 비핵화 관련의제를 조율하고 북미간 실무협상 가동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본부장은 협의에 앞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많은 외교적 상호작용과 활동이 있었는데, 이것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으로 바꿔낼 방법과 수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고, 비건 대표는 "오늘 논의를 기대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 5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며, 이 자리에서는 남북관계와 대북 식량 지원 상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당초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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