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태양'호가 유엔 대북제재상의 금지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싣고 베트남 해역에서 불법환적을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인용한 영국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호는 남포항 인근 송림항에서 지난달 20일쯤 북한산 석탄을 선적한 뒤 같은 달 30일쯤 베트남 통킹만 해역에서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태양호에 선적가능한 석탄 물량이 액수 기준으로 16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아울러 태양호가 불법환적하는 과정에서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몽골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인 '크리스퍼 신가' 호의 선박 정보를 이용해 선박자동식별장치 위장술로 정체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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