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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도 개교 이후 감사를 단 한차례도 받지않은 전국의 대규모 사립대학 111곳에 대한 교육부 종합 감사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감사는 대학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에 맞춰져 있어 철저하게 대비할 경우 불교계 종립대학들에게는 경쟁력 확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반부패 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된 사학혁신의 후속조치가 이번 감사의 신호탄입니다.

인터뷰 1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립대학은 7조원 정부 재정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 개교 이후, 단 한 차례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곳이 총 111개로, 평균 10개교 중 4개교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 24일 제11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회의'를 통해 이번 종합감사 확대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감사대상은 개교이후 종합감사를 단 한차례도 받지않은 학생수 6천명 이상의 대규모 사립대학들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서울의 고려대와 연세대 등 전국 권역별로 16개 대학에서 시작됩니다.

국민신고센터나 사학비리 부패신고센터를 통해 입시나 회계 등 중대 비리신고가 들어온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 최초로 시민감사관을 투입하는 등 특별감사로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교육부 감사의 특징은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자기반성과 투입된 국민혈세에 대한 철저한 검증입니다.

인터뷰 2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 일부 공무원들이 사학과 연결돼 있다는 오명을 교육부 스스로 확실하게 씻어내야하며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국민세금이 투입되는 곳은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학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올초부터 비리제보에 대한 제도개선과 신고시스템 확충, 검경 공조체계 강화 등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의 실효성 확보와 법제도 개선방안도 동시에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3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 감사의 공정성과 신뢰성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교육부 자문기구인 ‘사학혁신위원회’가 7월 첫주에 권고안을 발표하는대로 즉각 검토에 착수하고 문재인 정부의 ‘사학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동국대를 비롯해 불교계 종립대학들로서는 이번 감사확대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의 공공성과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만큼, 사전대비만 철저히 한다면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의 기회가 될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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