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장 좋은 노인복지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은퇴한 고령자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돌봄사원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도 2천명의 시니어들이 LH 신규 돌봄사원으로 채용돼 주거생활서비스 현장에 투입됩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H돌봄사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어르신들이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선언합니다.

LH돌봄사원제는 은퇴 후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경제활동과 사회적 봉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어르신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1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초고령사회 진입이 빨라지면서 산업화와 고도성장을 이끌어오신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시 어르신들의 손길을 통해서 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LH돌봄사원은 참여자 여러분은 물론 사회복지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시작된 LH돌봄사원은 현재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만 3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2

한동호/LH 주거복지지원처 생활지원부 부장

[올해도 2천여명을 채용해 임대주택단지등에서 주택관리 업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가사대행업무, 방과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선생님 등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돌봄사원으로 채용된 어르신들은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물론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가는 과정에서 자긍심도 생기고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3

김용태 /72세, 경기도 의왕시

[이게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서운했었어요. 그런데 무지개 돌봄 여기 들어오면서 너무 좋아요. 내가 다시 자원봉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집에가는 발걸음이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오늘도 내가 이런 일을 했구나 하고]

LH는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 어르신 돌봄사원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ICT기술을 활용한 말벗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는 등 다양화된 돌봄서비스가 시행됩니다.

인터뷰 4

한동호/ LH 주거복지지원처 생활지원부 부장

[민간 통신사와 협업을 해서 AI스피커를 활용해서 감성 대화라든지 위험사항이 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ICT 실버케어 서비스입니다. 올해 서울지역 4개단지 5백세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28년 후 우리나라 고령자 인구비중은 40%이상으로 확대된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돌봄사원제'처럼 근로의욕을 가진 건강한 신세대 노인들을 수용할, 사회적 일자리 모델이 정책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영상취재 및 편집: 남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