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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내외 경제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수로만 보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제조업체들의 경기체감지수는 더 악화돼 쉽사리 경기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증가한 74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 수준은 지난 3월과 4월 개선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하락했지만, 다시 한 달 만에 반등한 겁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균형을 이루는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습니다.

선박의 건조물량이 증가하며 조선과 기타 운수는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둔화하면서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습니다.

스포츠 관람객이 줄면서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하락했지만, 과학·기술과 부동산업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BSI 지수로만 보면 저점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전망 역시 비제조업 개선에 대한 기대로 2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진이 여전한 상태에서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쉽사리 기업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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