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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상은 정신문화의 혁명이자 마음 치유의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인천 지역의 재가불자들이 명상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와 이해를 통해 명상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의 특별한 강연 현장에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음의 운동으로 불리는 명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상의 본질과 효과에 대한 연구도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명상과 뇌과학, 의학, 그리고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과 연계된 명상에 대한 분석과 연구 활동은 명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가불자들의 모임인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도 명상을 주제로 특별한 강연회를 마련했습니다.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이 주최한 강연의 주제는 '명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

한국명상학회 이사장으로 대표적인 명상 지도 전문가로 꼽히는 김완석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인천 지역 불자들 앞에 섰습니다.

김완석 교수는 "명상은 이미 과학의 연구대상"이라며, "특히 2000년대 이후 자비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비명상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완석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한국명상학회 이사장

[우측 전전두엽이 많이 활성화되고 좌측이 활성화 안 된 사람들은 대체로 기분 나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그게 일반인들인데, 그래서 불편한 사람들은 오른쪽 뇌가 많이 활성화 돼요. 수련을 오래하신 티벳 승려, 178명 정도인데, 거의 예외 없이 아무 것도 안할 때에도 왼쪽 뇌가 훨씬 더 많이 활성화 된다는 거에요.]

김 교수는 또 명상을 통해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김완석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한국명상학회 이사장

[깨서 잠 잘 못자고 다시 깨서 일하고 다시 잠 못 자고... 이게 지속되는 게 만성 피로, 만성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명상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쉴 수 있게 되고 잠을 잘 수 있게 돼요. 명상하시다가 주무시는 거, 좋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연에 참석한 인천 지역 재가불자들은 "불자에게 명상은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대영 /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 회장

[(명상은) 불자들이 가지고 있는 실질적으로 가장 큰 재산인데, 우리 불교인들이 이 재산을 다 활용 못하는 것 같아요. 이게 불교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알아차림, 깨어있음 등 여러가지로 표현하는데, 이 명상은 우리에게 필수여야 합니다.]

강연회에는 인천 불교계를 이끌고 있는 스님들도 참석해, 불자들의 마음 공부 열기에 격려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무각스님 / 인천불교총연합회 총무·무량정사 주지

[우리 스님들이 잘못된 길을 가면 질책해 주시고, 뒤에서 크나큰 후원이 돼 주시고, 우리 스님들이 사회에 어두운 만큼 길라잡이가 돼 주신다면 우리 인천불교 발전은 무궁무진한 장족의 발전을 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은 두 달에 한 번 씩, 짝수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정기 강연회와 회의를 열어 신심을 다지고 지역 불교 발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매달 둘째주 일요일 아침, 월미 공원에서 걷기 명상을 통해, 마음 챙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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